오프라인 전시전시장 위치 ㅣ B-15
푸름, 흐름,
" 까맣고 하얀 내 나날들 그 사이로 뿌리를 내려, 새파란 봄"
우리의 손은 누군가와 닿으며 감정을 전하기도, 흡수하기도 합니다. 마치 푸르름을 머금은 뿌리처럼요.
뿌리를 통해 움직인 것들은 몸을 타고 흐르며 나'를 만들어갑니다. 뿌리내린 것들의 결실인 꽃처럼-
저는 움직임을 가진 씨앗이었어요. 몸을 움직이고, 손을 움직이는 자그마한 씨앗.
이 작은 씨앗은 천천히 자라서, 지금 이 곳에 수많은 뿌리들과 함께 피어있어요.
김현지
gd42@naver.com